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영]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by storywriter 2021. 8. 6.
반응형

로버트 기요사키가 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20주년 특별 기념판을 읽고 의미 있게 여겼던 내용들을 남겨 보고자 한다. 공교롭게도 첫 번째 리뷰한 책 '돈의 속성'에 이어 두 번째도 경제서를 소개하게 되었는데 요즘 나의 관심사가 경제서이기 때문에 주제가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게 된 것 같다. 경제서를 읽고 뭔가 느끼는 바가 크면 계속 경제서를 찾게 되고,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고 나서는 또 다른 소설을 찾게 되고 그런 법이니까.

 

1997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경제경영서 베스트셀러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경영서라는 책 소개를 보고 사지 않을 수가 없었던 책. 전 세계에서 4천만 부가 넘게 팔리며 지금도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라면 뭔가 특별함이 있지 않겠는가. 

 

 

제목처럼 이 책은 저자의 두 아버지, 말 그대로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의 대비를 통해 돈과 투자의 원칙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흔들고 있다. 공부는 많이 했지만 늘 카드대금과 청구서에 시달린 가난한 아버지. 비록 학교교육을 많이 받지는 못했지만 돈을 다루는 탁월한 안목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부자 아버지. 저자는 우리가 가난한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금기시하고 금융 교육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보유하느냐다.
지식은 문제를 해결하고 돈을 창출한다. 금융 지식 없이 생긴 돈은 곧 사라진다.
부자들은 자산을 획득하지만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채를 확보하고 자산이라 여긴다.
만약 벌어들이는 돈을 모두 쓰는 것이 당신의 패턴이라면, 소득의 증가는 지출의 증가만을 초래할 뿐이다.

요즘 같이 부자 되기라는 키워드가 핫이슈가 된 때에 금융 지식을 쌓으라는 메시지는 새삼 새로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20년 전 부터 왜 돈을 알고, 잘 다룰 수 있어야 하고, 제대로 된 금융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한지를 강조한 안목을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 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가르침에 열광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메세지는 아직까지도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안고 있는 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본다.

 

많이 벌더라도 그만큼 쓴다면 돈은 절대 자산이 될 수 없다. 저자는 계속해서 자산과 부채를 구분할 것을 강조한다. 자산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이해하고 돈을 '관리'한다면 그것이 나에게 끊임없는 수입을 가져다 줄 샘물이 될 것이라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부채'의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집'을 소유하고 이를 자산으로 여기는 오류를 범하는데 이로 인해 끝도 없는 부채 상환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이며 부채의 크기만큼 소비의 크기가 커지게 되므로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다. "우리 집이 부채이며, 그것이 가장 큰 투자가 되면 곤경에 처하게 된다."

 

이 책이 나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가 말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생각 패턴이 나의 그것과 너무나 똑같아서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그것을 이루는 순간 주변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미래에 대한 걱정이 없을 줄 알았고 연금. 연금. 무슨 걱정이 있냐며 귀가 아프게 들어왔던 '부자가 아닌' 사람들의 말은 사실 나의 눈을 가리개로 막는 것 이상이 아니었던 것이다. 금융 지식의 부재는 수십 년의 인생을 앗아 갔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을 고마워해야 할까.

 

돈을 버는 것, 돈을 모으는 것, 부자가 되는 것의 방법론을 떠나 나를 돌아보게 하고 깨우침을 주는 책이었다고 확신한다. 책을 통해서나마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귀중한 메시지를 듣게 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그래서 책을 읽는다. 살면서 절대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혜안을,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그 귀중한 것을 얼마 되지 않는 책 값을 지불함으로써 얻을 수 있으니, 책을 어찌 멀리할 수 있겠는가. 남은 것은 실천하는 것이고 '지금'부터 달라지는 것이니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면서 다시금 다짐해 본다. 지식을 쌓자. 금융 지식을 쌓아 보자.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