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첫 공개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어느 날이 김수현과 차승원의 몰입력 있는 연기와 교도소와 법정을 중심으로 사법체계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하며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매주 주말 2회씩 에피소드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2회 엔딩에서 교도소에 수감된 김현수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하게 만들며 엔딩을 맺었습니다. 이번주 공개된 어느 날의 3회 줄거리와 4회 줄거리를 정리해보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날 3회 줄거리
교도소에 수감되어 신임 죄수로 신분이 바뀐 김현수는 공황장애까지 있는 룸메이트 약골이 백호파에게 구타당하는 것을 보며 약육강식의 냉혹한 현실을 몸소 체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신중한은 평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검찰에서 김현수를 무조건 기소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김현수의 부모님을 만나 수임료를 알렸으나 김현수의 부모님은 난감해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안태희 검사가 사건자료 열람을 금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에서 김현수의 신상을 공개하는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를 TV로 보고 충격에 빠진 김현수는 신중한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를 알게된 신중한은 카메라 앞에 직접 나서 검사 측이 정황증거만으로 피의자를 범인으로 몰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스타 변호사 박미경이 뒤늦게 이를 영상으로 접하고 김현수 사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김현수와 같은 대학교 출신의 서수진을 보조 변호사로 채용한 후 김현수 부모를 설득하고 무료 변론을 약속하도록 만들어 사건을 신중한으로부터 뺏어가게 됩니다.
김현수는 그 시각 신임식을 겪고 있었는데 죄수들은 그를 끌고가 밧줄에 목을 매다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백호파 박두식 무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도지태의 도움을 받게 됩니다. 이후 부모님이 접견을 와 변호사가 바뀐 것을 듣게 된 김현수는 신중한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신중한은 박미경의 사무실을 찾아가 자신을 막고 나서는 이설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며 허탈해 합니다.
도지태는 김현수에게 손을 내밀며 난 주고받는 게 확실한 사람이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하라 말했으나 김현수는 나는 여기서 나갈거다라고 말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날 밤 김현수는 어둠 속에서 목을 매고 죽은 약골을 보고 기겁하는 악몽을 꾸고 나서 정신이 나간 듯 뛰쳐나가다 교도관들에게 제압당하게 됩니다. 김현수는 바닥에 엎어진 채 눈물을 비추며 처절하게 울부 짖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마지막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어느 날 4회 줄거리
약골의 자살로 충격을 받아 도주하던 김현수는 독방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안태희는 박상범을 이용해 김현수를 구슬려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진행했는데 김현수의 변호를 빼앗긴 신중한이 이 소식을 들은 후 국과수 직원이자 전처인 홍정아에게 부탁해 검사 현장을 찾게 됩니다.
검사현장에서는 긴급 투입된 박미경의 보조 변호사 서수진이 실수로 질문지를 확인하지 못해 유죄를 판정 짓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신중한은 서수진을 통해 변호인에게 알리지 않은 거짓말 탐지기 검사는 변호사법 위반이며, 호흡기 질환자는 애초 생리 심리검사 부적합 대상이라며 거짓말 탐지기 검사를 중단시키게 됩니다.
구속적부심 전날 도지태는 김현수에게 형사소송법 책과 안경을 선물하며 다시 돌아온다면 결정을 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법정에서 박미경은 김현수의 상처를 보여주며 교도소 내 린치를 주장하여 기선제압을 하려했으나 안태희가 무단이탈 사건을 꺼내 승기를 잡게 됩니다. 그러는 동안 신중한은 홍국화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을 3년간 처방받은 처방서를 확보해 서수진에게 장당 10만원에 팔겠다며 제안 했고, 박미경은 이를 이용해 안태희와 김현수의 형량을 두고 거래를 시도하게 됩니다.
박미경은 김현수에게 10년형이 최선이며 모범수가 되면 3, 4년 감형도 받을 수 있다며 자백을 설득합니다. 이때 김현수에게 독방에 가게 되어 분노한 박두식이 김현수의 팔을 그었고 도지태가 다친 김현수를 간호해주며 중요한 건 여기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라며 조언을 해줍니다.
신중한은 공판 당일 서수진에게 김현수가 자백할 거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그에게 전과자 낙인은 평생 절대 안 지워진다며 마지막 조언을 해줍니다. 김현수는 판사가 홍국화를 죽였냐는 질문을 하자 떨리는 목소리로 아니다, 나는 죽이지 않았다라며 오열을 쏟아내 법정을 요동치게 했습니다.
이명우 감독은 어느 날의 기획 의도로 법조계 카르텔 앞에 무기력한 최약체의 파괴된 삶에 대한 고찰이라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습니다. 이번 주 방송된 3회 줄거리와 4회 줄거리에서는 이러한 점에서 현 사법체계를 제대로 꼬집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제작진은 불길함에 잠식된 교도소 내 최약체 김현수 역할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일상이 지옥으로 떨어진 주인공의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해낸 김수현의 연기에 그 공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차승원은 삼류 변호사 신중한 역할로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사실감을 더하고 있기도 합니다. 김현수를 유죄로 단정하는 박상범의 행동에 찝찝함을 느끼면서 대형 로펌의 횡포로 김현수의 변호사 자리를 내어놓은 그가 앞으로 어떻게 김현수 사건을 풀어나가게 될지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입니다.
더불어 도지태가 김현수에게 손을 내민 이유, 안태희, 박상범, 박미경이 김현수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야욕을 드러내 앞으로 이들이 드라마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될지 기대가 커집니다. 어느 날 5회와 6회 방송은 다음 주 11일과 12일 0시에 공개될 예정이며 총 8부작으로 기획되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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