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최근 모습

2003년 8월 인천 청라·영종과 함께 국내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는 기반 조성(2003~2009년)을 마치고 성숙 단계에 들어선 후에도 한동안 '말로만 국제도시' '베드타운'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실제 국제도시 여부를 판단할 핵심 지표인 외국인 인구 비중은 1.9%(올해 9월 기준)에 불과합니다.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18년 3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유령 도시(Ghost town)' '체르노빌 같은 공허함(Chernobyl-like emptiness)'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국제도시를 표방했지만, 이에 걸맞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취지의 혹평이었습니다.

 

B1 부지 송도 더샵 아크베이

B2 부지 송도 힐스테이트 스카이

 

B3부지 송도 대방 디에르트

 

 

송도 더샵 더포레스트 G5부지

 

송도 문자박물관 공사중

 

 

그러나 무늬만 국제도시였던 인천 송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최근 바이오 기업과 국제기구, 대학들이 잇따라 송도에 터를 잡으면서 '제2의 삼다도(三多島)'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독일의 백신 원부자재·장비 글로벌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지난 2일 송도에 3년간 3억 달러(3,500억 원)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정부와 체결했습니다. 싸토리우스는 세포배양배지 등 다양한 원부자재를 송도에서 생산할 계획입니다.

송도에는 이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셀트리온, 머크,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등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연구·제조·서비스 기업 60여 곳이 입주해 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종사자는 6,000여 명으로 매출액은 4조 원에 달합니다.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셈입니다.

송도에는 바이오 공정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가 들어설 예정이고, 바이오 스타트업(신생기업)을 육성하는 'K-바이오 랩허브'도 구축됩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4·5공구 92만㎡에 조성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매립 중인 송도 11공구로 연결해 총 200만㎡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입주 기업도 지금의 10배가 넘는 700곳까지 늘리고, 종사자 수도 2만 명까지 키운다는 구상입니다.

 

 

2022.04.23 - [STORY] - 어느 아파트에 붙여진 소름 돋는 글, 글쓴이의 정체는....

어느 아파트에 붙여진 소름 돋는 글, 글쓴이의 정체는....

2022.04.23 - [STORY] - 하버드 졸업 30주년 동문회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 것들

하버드 졸업 30주년 동문회를 다녀오고 나서 느낀 것들

2022.04.23 - [STORY] -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하자 가해자들을 죽이려 했던 아빠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자살하자 가해자들을 죽이려 했던 아빠

2022.04.23 - [STORY] - 말하는 대로 그림 그려주는 AI 화가 등장 화제

말하는 대로 그림 그려주는 AI 화가 등장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