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비혼을 다짐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혼인 건수가 20만건 이하로 떨어지면서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혼인·이혼 통계'를 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19만 3000건으로 전년 대비 9.8% 줄었습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수준으로 혼인 건수는 60대 미만 연령대에서 모두 감소했는데 남자는 30대 초반(-10.3%), 여자는 20대 후반(-14.4%)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35년까지의 ‘장래 가구추계’를 보면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년 전의 25.3%에서 34.3%까지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2030세대가 꿈꾸는 비혼의 삶은 일과 개인적인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결혼하면 책임져야 하는 가족들이 많아지게 되는데 시댁부터 육아 부담까지 견딜 수가 없을 것 같다”면서 “혼자 사는 것의 가장 큰 단점은 외롭다는 건데 조금 외롭더라도 나에게 집중하면서 혼자만의 삶을 살고 싶다”고 말합니다.
또한 “연애는 하고 있지만 가장이 되면 책임져야 할 것들이 생기는 것이 두렵다”면서 “지금처럼 좋아하는 취미 생활을 즐기고 일도 열심히 하면서 삶을 여유롭게 살아가고 싶어 비혼주의자가 됐다”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4050 비혼주의자들은 “결혼만이 꼭 사랑의 결실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혼은 희생과 갈등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비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면서 “결혼보다는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삶을 사는 것이 더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비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야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즐겁다”면서 “나를 먹여살려야 하는 1인 가장으로서 책임감이 커지는 만큼 나의 건강과 삶의 행복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것이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단점을 꼽자면 집을 수리해야 한다거나 누군가가 집에 있어야 할 때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제때 일을 처리할 수 없는 경우와 같이 혼자 사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겪은 불편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비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딱히 없다”라며 “내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혼자 살아갈 가치가 충분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가끔 혼자있는게 외로울 때가 있지만 사람은 결혼을 해서도 외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누군가를 챙겨야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지 않게 됐는데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과 달리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사회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결혼을 하기보다 가정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을 때 결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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