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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이탈리아 마피아들 의외의 수입원

by storywriter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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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이탈리아 경찰은 7000t 규모의 가짜 올리브유를 유통한 농장을 적발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값싼 해바라기유와 카놀라유를 버진올리브오일로 둔갑시켜 판 일당을 추적하자 전원이 마피아로 밝혀졌습니다.

 



영국 일간지는 최근 10년 사이 이탈리아 경제 위기를 틈타 농·식품업계를 장악한 마피아들이 올리는 수입이 마피아 연간 전체매출의 15%에 달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마피아를 대표하는 조직인 나폴리 카모라(Napolitan Camorra), 시칠리아 코사 노스트라(Cosa Nostra)는 대규모 포도농장, 올리브농장 운영은 물론 생산에서 포장, 운송과 유통까지 농·식품업계 전반에 뿌리내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조업과 중공업이 침체된 반면 농업 시장이 갈수록 성장세를 보이자 가능성을 본 마피아 조직은 2000년대 후반부터 이탈리아 남부의 주요 올리브, 토마토, 아보카도 농장을 매입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여기에 전국구로 확산된 조직망을 토대로 농산물 유통과 판매시장 역시 빠르게 장악하며 매출이 220억 유로(약 28조 3,400억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마피아의 행동 양식인 뇌물과 폭력, 위조와 강탈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가짜 올리브유 유통, 밀가루 원산지 조작 등의 관련 범죄가 서서히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으며, 마피아 조직의 보이지 않는 통제에 의해 도매시장에 유통되는 농산물 가격은 수시로 조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현지경찰은 값싼 북아프리카산 오일과 유제품을 혼합해 가짜 모차렐라 치즈를 유통한 사실이 적발하는가 하면 값싼 와인의 레이블을 토스카니에서 생산된 고급 브랜드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로 바꿔치기해 유통하다 덜미를 잡히는 등 서민 식탁을 위협하는 식품 범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가짜 식품 유통과 노동 착취 등 전방위 불법 사업을 통해 최대 7~10배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는 마피아들 사이에선 “코카인보다 올리브 오일” 이라는 말이 농담처럼 돌고 있을 정도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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