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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제주도 여행 렌트할 때 중소 렌트카 업체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by storywriter 2022.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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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등록 차량 4대 중 1대가 렌터카이고, 제주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렌터카 사고가 1500건, 부상자도 28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즐거운 제주 여행에서 렌터카를 몰다 뜻하지 않는 사고를 당할 확률이 제법 높은 것입니다. 사고가 나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바로 insurance입니다. 

 


렌터카 insurance에는 자동차 종합insurance인 대인, 대물, 자손 insurance은 의무적으로 가입되어 있으나 문제는 선택 사항인 자차 insurance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운전한 차량 손해와 관련된 insurance로, 일반 면책과 완전 면책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완전 면책은 사고가 났을 때 지정한 보상한도(200~500만원) 내에서 수리비, 면책금, 휴차료 등이 완전히 면제되는 insurance입니다. 가장 든든한 insurance이지만 비용이 비싸고 나이가 어리거나 운전 경력이 짧으면 가입이 어렵습니다. 

일반 면책은 수리비 일부와 휴차료를 내야 합니다. 이외에 업체별로 보상한도가 무제한인 슈퍼 특약, 부분 무제한 특약도 운영합니다. 하지만 운전에 자신이 있거나, 비용 문제로 자차 insurance을 가입하지 않고 렌터카를 운전하는 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인터넷에는 자차 insurance 비용 몇 푼을 아끼려다 사고가 나서 큰 손해를 입은 이들의 후일담이 넘쳐납니다. 마냥 자차 insurance를 들지 않은 이들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제주 렌터카 시장의 구조적 문제도 있습니다. 먼저 업체별로 용어, 약관, 가입 및 보상 기준 등이 제각각이고 이를 고객이 비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영세 업체의 경우 계약상의 허점을 이용해 과도한 수리비와 휴차료를 청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고 업체와 분쟁이 생겼을 때의 대응은 오롯이 소비자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렌터카 대부분이 블랙박스도 없어 과실을 증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사고 처리는 렌터카 공제조합에서 담당하게 되는데 전문 지식과 경험이 부족하고, 여행 일정이 촉박한 소비자는 업체나 조합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마련입니다. 이러니 제주 렌터카 시장은 계륵이 되어 버렸습니다. 안 쓰자니 여행이 불편하고, 쓰자니 불안하고 애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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