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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암이 아내를 데려간 뒤 남겨진 남편과 아이들

by storywriter 2022.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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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아내가 세상을 떠나고 아내밖에 모르던 남편 지승렬 씨는 어린 딸 두 명과 함께 세상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자신도 죽음을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아내는 의식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아이들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아내는 모유에서 피가 좀 섞여 나온다고 했습니다. 부부는 유방외과에 방문했는데 아내의 한쪽 가슴에서만 혹이 11개가 나왔고, 혹 전체에서 암이 나왔습니다. 폐, 림프, 임파, 뼈까지 암은 이미 많이 전이된 상태였습니다.

의사는 아내의 삶이 1~2년 정도 남았다고 했습니다. 때로 10년 이상 사는 사람도 있다고 했지만 아내는 한 달 후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그림판으로 대화를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졌고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된 건 순식간이었습니다.

아내가 의식을 잃어가던 날 의료진은 '어서 가족들을 데려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이 가까워진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아내는 그날 아침부터 아무 말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 두 딸이 병원에 오자마자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하고 아이들에게 마지막 말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엄마가 하늘나라에 갈 거고 거기서 너희를 지켜볼 거야. 엄마는 하늘에도 있고 너희 마음속에도 있습니다. 엄마한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마음으로 얘기하면 엄마가 다 들을 거야. 근데 엄마가 끝까지 노력할게. 그래서 이겨내고 집으로 가볼게"

그 말은 안타깝게도 유언으로 남았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2시간 후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승렬 씨는 "아침까지 한 마디도 못하던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얘기를 하지 싶다. '네가 진짜 엄마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내의 유언은 어린 두 딸의 마음에도 깊이 남았는지 엄마의 마지막 말을 기억하는 어린 딸들은 때로 아빠 승렬 씨에게 "너무 불공평하다. 엄마는 우리 모습도 다 보고, 우리 얘기도 다 듣는데 우리는 못 그런다"라고 불평을 하기도 합니다.

기적처럼 의식을 회복해 마지막 말을 남겼던 그녀와 그 마지막 말 덕분에 아이들은 엄마와 늘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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