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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인간실격 드라마 넷플릭스 감상

by storywriter 2021.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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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로 시작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제목으로 더 잘 알려진 인간실격은 지난 4일부터 JTBC에서 1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영하기 시작한 드라마입니다. 지난 주말 1,2회가 방송되고 난 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드라마 인간실격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아 보겠습니다.

인간실격

연출 : 허진호, 박홍수
극본 : 김지혜
출연 : 전도연, 류준열, 박병은, 김효진, 박인환, 신신애, 박지영 등
제작사 :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방송 : JTBC 토, 일 22시 30분

드라마 인간실격은 영화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천문'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멜로의 거장 허진호 감독과 '건축학개론', '소원' 등으로 영화계에서 인지도를 높인 김지혜 작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습니다. 허진호 감독에 따르면 드라마 인간실격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마흔의 여자 부정(전도연)과 청춘의 끝자락에서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스물일곱의 남자 강재(류준열)라는 두 남녀가 그리는 치유와 공감의 휴먼 멜로입니다. 허진호 감독은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라는 것의 의미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무엇인가 이뤘다는 사람들도 가질 수 있는 보편적 아픔과 슬픔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라며 이 시국에 삶의 온도를 1도라도 올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지혜 작가는 드라마 인간실격에 대해 '고독에 대한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작품의 세 가지 키워드를 꼽자면 사람’, ‘고독’, ‘공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청자들이 극 중 인물 부정과 강재가 어디서 어떻게 다시 만나서, 무슨 대화를 나눌지 예측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기존 드라마의 공식을 하나도 따르지 않는 차별성이 드라마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드라마 인간실격은 전도연과 류준열이 각각 '굿 와이프'와 '운빨 로맨스'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드라마 복귀작이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연기하는 부정과 강재는 다른 듯 닮은 상처를 가진 인물들로서 공감과 연민의 경계에서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게 되고 드라마는 이를 진한 감성으로 풀어낼 예정입니다.

인간실격 인물관계도와 줄거리

부정은 대필작가로 실패하고 가사도우미가 된 깊은 증오심을 가진 인물입니다. 가족에게는 자신의 모습을 들키고 싶어 하지 않지만 1년 전 아이를 유산하고 조울증까지 겪고 있습니다. 부모에게는 좋은 출판사에 다니는 자랑스럽고 예쁜 딸이지만 연상의 아내로서 고지식하고 독한 며느리로 점점 투명인간이 되어가는 여자입니다. 사람 좋아하고 공상하기 좋아하던 책벌레 소녀는 이제 자살카페 회원이자 악플러로 삶의 이유를 잃은 중년 여성이 되었습니다.

 

강재 역할대행 서비스 운영자로 주로 애인 대행을 하며 돈을 벌면서 스스로 1인 기업가라 부르는 사람입니다. 최저시급 10만 원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하며 연상에게 늘 인기가 있습니다. 엄마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이 아들은 번지르르한 겉모습으로 다 갖춘 사람들과 섞이려고 위험을 감당하며 지금 이곳을 벗어나려 애쓰지만 아직은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여린 청년입니다. 마음 한구석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년성을 아직 간직하고 있는 그는 가파른 오르막길 앞에서 방향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부정의 남편 정수는 백화점 식품매장 관리팀장으로 큰 키 말고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가끔은 친동생 같은 이 연하의 남편은 어딘지 어수룩해서 미덥지는 않지만 젠체하지 않고 문제 뒤로 숨지 않는 꽤 괜찮은 직장 상사입니다.

 

멀리서 보기엔 팔자 좋은 전업주부 경은은 별로 사랑하지 않지만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그 의 돈으로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 구두를 신고, 남편이 입원한 병원에서 온종일 남편의 간병으로 하루를 보내는 여자입니다. 순진한 20대 대학생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뻔뻔하게 떠난 정수의 첫사랑 이기도 합니다.

5일 방송된 드라마 인간실격 2회에서는 부정과 강재의 두 번째 만남이 이루어집니다. 한밤 중 옥상에서 서로를 발견한 후 부정이 강재를 돌아보며 눈물을 흘려 두 사람의 사연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는데요, 이들과 더불어 정수와 경은도 어색한 재회를 하게 됩니다. 15년이 넘도록 헤어지지 못한 첫사랑을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애써 외면해 보려는 정수와 그런 정수를 여유로운 미소로 바라보는 경은을 통해 이들의 재회가 앞으로 어떻게 극의 흐름을 변화시킬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믿고 보는 레전드 연기실력을 갖춘 출연진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인간실격이 앞으로 어떤 서사를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하고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게 될지 남은 이야기들에 큰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 인간실격은 총 16부작으로 넷플릭스와 티빙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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