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이트 가스파르 울리엘

얼마 전 티저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한 마블의 신작 시리즈 문나이트에서 미드나이트 맨 역을 맡은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사망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사고 소식인데요, 문나이트를 통해 마블의 새로운 주인공이 될 날을 남겨 두고 37세의 한창나이에 목숨을 잃은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의 소식을 접하게 되어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문나이트

 

우리에게는 한니발 라이징을 통해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지만 눈에 띄는 외모로 국내에서도 마니아 팬들이 많았던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 문나이트로 본격적인 도약을 눈앞에 둔 가스파르 울리엘의 사망은 스키장에서 일어난 충돌 사고였다고 전해져 더욱 믿어지지 않는 느낌입니다.

 

 

가스파르 울리엘 사고경위

 

 

보도에 따르면 가스파르 울리엘은 18일 오후 프랑스 알프스산맥에 있는 스키 명소 사부아 라 로지에르에서 스키를 타던 중 다른 스키어와 부딪혀 두부외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상대 스키어는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스파르 울리엘은 사고 직후 헬리콥터를 통해 그르노블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오는 3월 디즈니 플러스에서 방영될 마블의 새로운 시리즈인 문나이트 티저 예고편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 필모그라피

 

가스파르 울리엘

 

가스파르 울리엘은 블루 드 샤넬의 간판 모델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1984년생인 그는 프랑스 파리의 근교에서 태어나 11세에 스크린 출연 경험이 있다고 하는데요, 대중들에게 확실히 인지도를 얻기 시작한 작품은 2007년도의 한니발 라이징에서 맡은 한니발 렉터 역할이었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

 

2014년에는 생로랑에서 이브 생 로랑 역할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17년 자비에 돌란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에 출연하며 프랑스의 오스카라고 불리는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당시 이 작품에 함께 출연한 뱅상 카셀의 여동생 세실 카셀과 2005년부터 약 2년여 동안 열애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2013년부터 현재까지 가엘 피에트리와 사귀고 있으며 이 둘 사이에 아들이 1명 있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

 

디즈니의 대변인은 친구이자 동료인 가스파르 울리엘의 비극적인 죽음에 대해 알게 되어 깊은 슬픔을 느낀다라고 말하며 이 시간 동안 우리는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한다는 애도의 말을 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단지 세상의 끝을 함께 한 자비에 돌란 감독은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듯합니다. SNS를 통해 당신의 신중한 웃음, 배려하는 시선, 당신의 흉터, 재능, 경청, 당신의 속삭임, 친절, 빛나는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이러한 모든 것. 당신의 존재가 내 삶을 변화시켰고, 깊이 사랑했고 내가 항상 사랑할 존재이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나는 고갈되고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은 프랑스 현지에서 연기파 배우로 알려져 있으며 상업 영화에는 거의 출연하지 않았는데요, 최근 그의 경력으로 보자면 뜻밖으로 여겨지는 문나이트 출연 소식이 있어 기대를 모으던 중이었습니다. 그와 작품을 함께 했던 세계적인 감독, 배우, 스텝들은 가스파르 울리엘의 사망 소식에 충격과 슬픔, 애도를 표현하며 그의 재능, 친절하고 선한 마음, 영화에 대한 열정을 기리고 있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은 과거 그 흔한 SNS 활동도 하지 않고 집에 TV도 없다고 해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더니 내 직업은 배우다, 원하지 않아도 이미 일정 부분은 늘 대중에게 공개되어 있는데 굳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생활을 일일이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다들 손안의 작은 핸드폰에 빠져 현실을 도피하며 얼굴을 직접 보면서 감정을 전달하는 대화 대신 텍스트를 통해 감정 없이 의사소통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거죠.

 

가스파르 울리엘

 

그는 테니스광으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주로 아날로그적인 것, 전통적인 것을 좋아하고 집에 있는 것보다는 주로 운동을 하거나 박물관,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베이에서 포도주를 사는 독특한 취미생활도 즐긴다고 과거 인터뷰를 통해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나이트

 

가스파르 울리엘은 현재 자비에 지아놀리 감독의 새로운 미니시리즈를 촬영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 로랑의 감독인 베르트랑 보넬로의 공상과학영화 La bête에도 함께 했습니다. 가스파르 울리엘의 장례식은 목요일 파리에서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문나이트는 오는 3월 30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공개 예정이며 40~50분 분량의 에피소드 총 6개로 알려져 있으나 미드나이트 맨을 맡은 가스파르 울리엘의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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