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의 매력 포인트이자 특징은 꼬리가 없는 식빵 궁둥이입니다. 하지만 원래 웰시코기는 푹신푹신한 엉덩이 털만큼이나 풍성한 꼬리를 갖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7일 만에 꼬리를 자르는 '단미' 수술을 받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웰시코기의 모습을 갖게 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잔인한 수술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꼬리를 자르는 방법은 일반적으론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과 고무줄로 꼬리를 묶어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방치하는 '민간요법'으로 나뉘는데 이는 어릴수록 꼬리에 감각이 없어 아픔을 느끼지 못한다는 속설에 따른 것입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꼬리가 없는 웰시코기를 찾는 손님은 거의 없으며 이미 새끼 때부터 꼬리가 잘린 채 펫샵에 들어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은 웰시코기의 특성이 짧은 꼬리라고 생각하고, 단미 수술을 받은 새끼를 분양받거나 단미 수술을 해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단미가 반려견을 위한 일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허리가 길고 다리가 짧은 웰시코기의 특성상 긴 꼬리는 허리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문가의 입장은 다릅니다. 단미 수술은 미용 목적의 수술이며 아주 옛날 목양견이던 웰시코기가 양을 몰다 양에게 꼬리가 밟힐까 우려해 자르긴 했었지만, 이제는 목양견이 아닌 웰시코기가 꼬리를 자를 이유는 없으며 단미가 반려견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 없는 얘기라고 합니다.
반려견의 꼬리는 중요한 감정표시 기관으로 신이 나면 열심히 흔들거나 꼬리를 바짝 세워 경계하고, 무서우면 숨기는 등의 표현으로 반려견들끼리 소통합니다. 보호자들이 말을 하지 못하는 반려견들의 감정을 알아채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외국에서는(이탈리아, 프랑스, 호주 등 ) 이러한 단미 수술을 동물 학대로 규정해 단미 수술을 법적으로 금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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