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는 친구들끼리 서로 맛있는 반찬을 더 많이 먹기 위해 경쟁하다보면 식판에 음식을 잔뜩 펐다가 남기는 일도 자주 발생합니다. 매일 학교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가 약 932 톤에 달한다고 하며 발생량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먹기 싫으면 버리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 잡히면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할 뿐 아니라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환경 오염과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하루아침에 70%나 감소시킨 이들이 있습니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니던 학생 6명과 고등학생 1명은 급식 시간마다 버려지는 잔반을 줄이기로 결심하고 친구들의 식판을 한 달 동안 관찰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학생 대부분이 급식을 남긴 이유가 좋아하는 음식이 없어서가 아닌 ‘스스로 음식량을 조절하지 못해서’라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일반 식판에 밥과 반찬을 가득 담으면 성인 2명이서 먹을 수 있는 양이 나온다고 생각한 지도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계속 고민했고 아이들은 잔반을 줄이기 위해 숟가락과 젓가락 크기를 줄여보거나 밥 푸는 숟가락, 국 뜨는 국자 등도 바꾸는 등 여러 가지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습니다.
그러다 아이디어가 떠오른 그들은 스스로 음식의 양을 조절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해서 식판에 그림을 그려 넣어 담은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려주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무지개 식판은 밥과 반찬, 국의 양을 무지개 모양의 선으로 그어 나타낸 것으로 학생 1인당 평균 130g이 넘었던 잔반량을 10g 이내로 확 줄이는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실제 10일 동안 시험해 본 결과 잔반이 70%나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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