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양산을 꼭 들고 다녀야 하는 이유

 

몇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양산 쓰기 운동이 활발해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도쿄 시내에서는 남성이 양산을 쓰고 다니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환경상은 남녀 상관없이 양산을 적극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하고 있는데요, 이유는 양산을 쓰면 땀도 덜 흘릴뿐 아니라 체감온도가 3~7도나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실제 일본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는 남성 6명에게 15분간 일사량 1.2㎾/㎡, 기온 30도, 습도 50%의 조건에서  걷도록 했는데 양산을 쓰면 모자만 쓴 것보다 땀을 17%나 적게 흘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폭염에 양산을 쓰면 온도를 7도 정도(체감온도는 10도)까지 낮출 수 있고 자외선을 99%까지 차단해 피부암과 탈모,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산 겸용 양산이나 우산만 써도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요, 검은색 우산의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가 90%가량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바닥에서 반사되는 자외선은 막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낚시꾼이 양산을 써도 얼굴이 타는 이유는 자외선이 물에 반사돼 얼굴에 쬐기 때문입니다.

 

양산은 면, 마, 실크 등의 소재를 이중으로 처리한 양산이 열 차단 효과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며 망사처럼 비치는 천으로 된 것이나 코팅이 안 된 양산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집니다. 또한 양산의 바깥쪽은 흰색 계열, 안쪽은 검은색 계열이나 최대한 어두운 계열의 색 골라야 햇빛이 땅에 반사돼 양산 안감쪽으로 튀어 오를 때 반사된 햇빛을 양산 안감이 최대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양산이 물에 젖으면 자외선 차단 코팅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양산을 우산 대용으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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