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이 지난 13일 첫 방영되었는데요, 고현정씨가 2년 만에 선택한 드라마 복귀작이라 많은 관심을 받아 온 드라마입니다. 첫 방송 시청률은 4.1%이며 연출을 맡은 임현욱 감독의 말에 따르면 반전이 많은 드라마라고 하니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따라 시청률이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방송 시간 : 수, 목 오후 10:30
방송 기간 : 2021년 10월 13일 ~ 2021년 12월 2일 (예정)
방송 횟수 : 16부작
연출 : 임현욱
극본 : 유보라
원작 : 정소현의 소설 너를 닮은 사람
출연 : 고현정, 신현빈, 김재영, 최원영 등
너를 닮은 사람은 지난 8월에 종영한 JTBC '월간 집' 이후 후속작으로 방영되기 시작한 새 수목 드라마입니다. 정소현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고현정의 '동네변호사 조들호 시즌2' 이후 2년만의 복귀작이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인지도를 쌓은 신현빈의 선택을 받은 드라마이기에 방송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왔습니다.
너를 닮은 사람 등장인물
정희주
고현정 / 성공한 화가, 에세이 작가. 태림병원, 학교법인 일가의 며느리
희주는 가장 좋은 시절이 늘 지금이라고 생각하기에 놓치기 쉬운 행복을 그리는 화가입니다. 솔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그녀의 작품에 위로를 느낀 팬들이 늘어났고 에세이까지 출판하며 인기 작가가 되었습니다. 과거는 가난했고 끔찍했기 때문에 청춘이 그립지도 않고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과거의 것들과 결별할수록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래 태림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가 현성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고 행복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게 되었지만 두 아이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아내로 보낸 시간은 무의미하기만 했습니다. 그런 희주에게 어느 날 가난마저도 빛나는 장식품으로 보이게 만드는 한 여자가 나타나고 그녀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어 버립니다.
구해원
신현빈 / 태림여중 기간제 미술교사
가장 더울때를 제외하면 세 계절 내내 보풀이 잔뜩 일어난 낡은 녹색 코트를 입는 여자입니다. 희주 딸의 중학교 기간제 미술교사이며 별명은 미친 미술교사라는 뜻의 미미입니다. 희주와는 달리 해원은 똑같이 가난한 과거를 가졌지만 불행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나 당당하고 품이 넓은 사람으로 살아왔으나 희주와의 만남으로 큰 상처를 받게 됩니다. 해원은 작가가 되는 대신 계약직 미술교사로 전전하게 되었고 치열함으로 빛나던 젊음은 빛을 잃어 갔습니다. 대충 먹고 자는 삶을 살며 수업을 하고 나면 이내 지쳐 버려 미술에 대한 관심도 사라졌습니다. 그러던 중 눈길을 끄는 그림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 그림에서 정희주라는 이름을 발견하고 오래전에 느꼈던 고통이 다시 되살아나게 됩니다.
서우재
김재영 / 해원의 미대 선배이자 조각가
천재 조각가였던 아버지의 뒤를 따라 조소과에 진학하였으나 아버지 같은 재능이 없어 늘 불안했습니다. 재능보다는 외모가 이슈였고 자유로운 행색과 늘 무언가 결핍되어 있는 모습에 많은 여학생들이 매력을 느끼며 따르게 됩니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행동도 거칠지만 극도로 외로운 사람이며 세상 불행은 다 짊어진 것 같이 음울한 기운이 풍기는 사람입니다. 그런 우재는 낡고 더럽고 아픈 것들을 어루만지는 해원의 그림을 사랑합니다.
안현성
최원영 / 희주의 남편. 태림학원 법인의 대표이사
태림여중, 태림여고가 소속된 태림학원 법인의 대표이사입니다.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그 후광을 받고 많은 것을 얻었기에 현재에 만족하려고 노력합니다.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로 누구에게나 상냥한 말투로 대하는 좋은 사람이었고 어머니의 뒷받침으로 모든 것을 이뤄냈지만 유일하게 희주와의 결혼만큼은 욕심을 내고 성취해냈습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쓸데없이 분노하거나 체념하는 대신 지금을 버텨내는 희주의 강인함이 좋아서였습니다. 항상 지금보다 조금씩 나아지는 희주 덕분에 현성도 함께 성장해 왔으며 누구나 부러워하는 이상적인 가정을 이뤄 현성은 이것을 어떻게든 지켜내리라 생각합니다.
너를 닮은 사람 인물관계도
너를 닮은 사람 줄거리
너를 닮은 사람 지난 이야기
기간제 교사인 구해원은 수업 시간에 다른 과목을 공부했다는 이유로 정희주의 딸 안리사를 고막이 파열될 때까지 폭행했습니다. 소식을 들을 희주는 학교로 찾아갔고 해원이 리사를 폭행하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선생님이 리사에게 가한 폭력이 어떻게 남았을지 알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해원은 폭력이 아니라 체벌이었다고 말하고 리사가 잘못한 것이라 담담하게 얘기합니다. 잘못을 했으면 먼저 사과를 해야 하는데 사과 대신 변명만 늘어놓아 그랬던 것이며 과도한 체벌이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합니다.
해원에 말에 격분한 희주는 벌떡 일어나 책으로 해원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뭘 잘못했는지 이런 식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말이냐며 나도 네 말대로 행동한 것뿐이라 받아칩니다. 그러나 그들이 대화를 나누던 상담실에는 CCTV가 달려 있었고 희주는 해원이 자신이 일부러 때리기를 기다린 것 같다는 의심을 하게 됩니다. 희주는 결국 해원에게 고소를 당했고 그들은 그렇게 악연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희주는 곧 해원이 과거 자신에게 그림을 가르쳤던 한나라는 선생님이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그녀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해원이 희주의 집까지 찾아와 문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를 했고 경황이 없어서 그때는 언니인 줄 몰랐는데 나를 알아보겠냐고 말합니다. 희주는 해원을 화실로 데려갔고 과거와 지금 이름이 다른 이유는 당시 유학을 가면서 한나라는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원은 언니인 줄 알았으면 고소를 안했을 거라고 당장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말하며 리사 엄마가 화가라고 듣긴 했지만 언니인 줄 몰랐다고 덧붙입니다. 잡지에서도 언니를 봤는데 언니를 닮은 사람인 줄 알았지 언니가 화가가 됐을 거라고 생각못했다며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사이이긴 했지만 이일과는 별개라고 말합니다. 해원은 그 말을 듣고 이번일은 제가 죄송하다고 말하지만 표정에는 미안함이 담겨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리사고 너라는 걸 알았으니 나는 이제 여기서 빠지겠다. 앞으로는 남편이 알아서 일을 처리할 것이라 말합니다.
두 사람의 만남 이후 해원은 희주의 집 근처를 떠나지 않고 ‘찾았다’라고 말하며 의문의 미소를 짓습니다. 희주는 우재와 해원과 얽힌 과거를 기억해 냈고 처음부터 사과하러 온 것이 아니었다고 말하며 집 밖을 나서게 됩니다.
드라마를 보다 보니 제목이 왜 너를 닮은 사람인지도 궁금해지는데요, 너를 닮은 사람은 고현정과 신현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미스터리한 줄거리로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전작과는 달라진 두 사람의 분위기에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것 같은데요, 희주와 해원 외에 주변 인물들도 저마다 비밀을 숨기고 있는 듯한 힌트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드라마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지 기대가 되네요. 너를 닮은 사람은 넷플릭스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으니 놓치신 분들은 여유 되실 때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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